화장품 PFAS 성분, 아직도 안전할까

발림성 좋은 화장품 속 ‘이 성분’…몸에서 분해도 안된다는데, 안전성 미궁?

기사 출처

발림성 좋은 화장품 속 PFAS, 체내 남아도 안전할까?

PFAS가 함유된 일부 메이크업 제품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FDA는 '안전성 판단은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매일 아침 우리는 파운데이션과 마스카라를 얼굴에 바르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러나 이 순간, ‘절대 분해되지 않는 화학물질’이 얼굴을 타고 피부 안으로 스며들고 있을 수도 있다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발표한 조사 보고서는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PFAS란 무엇인가…‘영원한 화학물질’의 정체

PFAS는 'perfluoroalkyl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의 약자로, 자연적으로는 거의 분해되지 않고, 인체에도 오랫동안 남아 축적될 수 있는 성질을 가진 합성 화학물질이다. 이 때문에 ‘영원한 화학물질’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주로 발수성, 지속력, 발림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산업과 일상용품, 특히 화장품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2026년 1월 발표된 FDA 보고서에 따르면, PFAS는 1744개의 미국 내 화장품 제품 처방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들 중 51종의 PFAS 화합물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적용된 제품은 워터프루프 제품과 색조 화장품이었다.

PFAS의 안전성…“우린 아직 모른다”

이번 보고서에서 핵심은 ‘결론 없음’이었다. FDA는 PFAS가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독성학적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명시한다.

"대부분의 PFAS에 대해 독성 데이터가 불완전하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소비자 안전에 대한 중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FDA 마티 마카리 국장 역시 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독성학적 정보의 공백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단순히 위험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양질의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문제라는 것.

=화장품

규제는 왜 없는가…법보다 느린 과학

당장 화장품에 PFAS를 첨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미국 연방 차원의 법령은 없다. FDA는 다만, 향후 과학적 근거가 축적될 경우 규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말은 곧, 위험은 존재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입증할 충분한 과학적 토대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법과 규제는 과학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점은 PFAS를 둘러싼 논의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는 저용량 PFAS의 만성 노출이 암, 임신 관련 합병증,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만을 보여줄 뿐이다.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려운 PFAS 성분

더 큰 문제는 PFAS가 소비자에게 명확히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품 성분표에 기재되더라도 ‘PTFE’, ‘Perfluorooctyl Triethoxysilane’, ‘Polyperfluoroethoxymethoxy Difluoroethyl PEG Phosphate’ 등 화학적인 이름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쉽게 식별할 수는 없다.

결국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해서 무해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 스스로도 자신이 어떤 제품을 사용 중인지 눈치채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는 셈이다.

PFAS가 사용되는 화장품 유형은?

보고서에 따르면 PFAS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기능성 화장품에서 주로 사용된다.

  1. 지속력이 필요한 제품 –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파운데이션 등 물, 땀 등을 막기 위해 막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2. 발림성과 촉감을 강화하는 제품 – 부드러운 질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사용되어 고급스러운 사용감을 준다.
  3. 코팅력이 필요한 제품 – 립스틱, 틴트 등의 제품에 적용되어 색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특성들로 인해 PFAS는 ‘프리미엄 기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왔지만, 동시에 그 이면에는 해석되지 않은 불확실성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저자극

PFAS에 대한 과학계의 시각

이번 FDA 조사에서 PFAS 자체의 유해성보다는, 화장품을 통한 저용량‧만성 노출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 더욱 크게 부각되었다. 특히 화장품은 음식과 달리 꾸준히 반복 사용되면서 피부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노출 경로로서의 위험성은 간과하기 어렵다.

"PFAS로 인한 잠재적 유해성은 농도보다는 노출 기간과 형태, 축적 경로가 핵심 변수다."

결국 이는 소비자나 제조사 모두에게 ‘과도기적인 불확실성’을 안기게 된다. 현재로선 과학도, 규제도 결정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을 피하는 방법은 있나?

불확실한 안전성을 우회해 미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조언을 덧붙인다.

  • 전 성분을 꼼꼼하게 읽고, 플루오르(Fluoro)가 포함된 성분명은 주의
  • 롱웨어, 워터프루프 등 지속력을 강조하는 제품은 사용 빈도 조절
  • 색조 화장품 중심의 저자극 제품으로 대체하거나, 사용량 최소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노력 이전에 더 많은 독성학 연구와 정책적 기준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

마치며

PFAS가 포함된 화장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정보 부족'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현재는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위험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과학과 규제 모두의 전진이 절실하다.


화장품 업계에서 PFAS와 같은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지속될 필요가 있습니다. 유리코스는 이러한 제품 개발에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함께 안전하고 실용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갑니다.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