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비비크림, 베이스 메이크업의 숨겨진 비밀
‘비비크림 붐’이 다시 도래했다. 한때 메이크업 시장에서 잠시 잊혀졌던 잿빛 크림이, 지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베이스 치트키'라 부를 정도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독으로는 부족하지만, 다른 제품과의 조합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하는 비비크림의 재등장에 대해 살펴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다시 찾은 베이스의 비밀
한동안 거부당했던 비비크림이 메이크업 샵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최신 제품들은 과거의 문제점이었던 다크닝 현상이나 잿빛 제형을 대폭 개선했기 때문.
특히 메이크업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파운데이션과 섞어 사용할 때 완벽한 밀착력과 텍스처를 구현해주는 ‘치트 아이템’으로 불리고 있다. 스튜디오 촬영, 웨딩 메이크업, 일상 룩 등 어느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베이스를 만들어주는 조력자로 손꼽힌다.
"단독보다는 다른 베이스 제품과의 믹스가 중요한 제품이에요. 요즘은 비비크림이 전체 메이크업 완성도를 올리는 전체 전략의 핵심 도구로 쓰이죠."
여기에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의 발림성과 밀착력이 개선되면서, 예전의 무거운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인기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색조 변화나 깊은 커버력보다는, 톤 정리와 기본 피부 바탕 정리에 강점을 가지는 것이 포인트다.
비비크림이 강조하는 ‘스킨케어 기반’
비비크림의 기원 자체가 피부 재생용 제품이었다는 점에서, 지금의 제형 트렌드는 이를 되살리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요즘 비비크림은 단순한 색조 제품이 아니라 스킨케어 요소를 겸비하고 있다.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피부 표면에는 얇고 균일한 막을 씌워 요철을 정리한다. 특히 입자가 촘촘하지 않아 모공에 깊이 스며드는 대신, 표면을 정돈해주는 데 탁월하다.
덕분에 건조한 날씨나 각질이 올라온 날에도 피부 결이 자연스럽게 정돈되며, 파운데이션보다 ‘부담감 없이 덧바르기 쉬운’ 재료로 평가받는다. 그 자체로 피부 위에 마치 수딩밤처럼 작용하면서도, 겉돌지 않고 얇은 커버층을 만들어준다.
"피부 위에서 부담 없이 부드럽게 펴발리는 비비는, 무게감 없이 모공이나 각질을 덮는 데 딱 좋아요."
이러한 장점은 특히 모공 부각이 신경 쓰이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며,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 데일리 베이스로도 활용도가 높다.
파운데이션과의 완벽한 브렌딩 파트너
비비크림 단독으로는 커버력에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파운데이션과 혼합 사용 시 메이크업 효과는 전혀 달라진다. 매트한 파운데이션 특유의 건조함과 속당김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수분감을 더해주기 때문. 이 조합은 특히 지속력이 중요한 메이크업 환경에서 강력한 무기를 갖게 한다.
또한 파운데이션의 칙칙함이나 붕 뜨는 현상을 보완해줄 수 있어, 피부 타입에 따른 미세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파데에 섞어 쓰면 베이스가 완전 달라져요. 매트한 느낌은 줄고, 밀착력은 올라가고, 지속력도 잡히니까요."
조금 더 광채 나는 피부 표현을 원한다면, 글로우 타입의 비비크림을 소량 섞어주면 은은한 윤광까지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 아이템
최근의 비비크림은 ‘멀티 유즈 아이템’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제품은 선크림 대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트러블 흔적이나 잡티가 보이는 부위에는 컨실러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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