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팩으로 촉촉함을? 너무 오래 붙이면 오히려 피부 수분 빼앗길 수도
겨울철이면 피부 보습을 위해 마스크팩을 찾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팩을 붙이고, 기초 화장품을 여러 겹 바르는 것이 정말 피부에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과한 관리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고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철 마스크팩, 자칫하면 피부가 더 메마를 수도
건조한 날씨에 마스크팩을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 유익할 것 같지만, 그 이면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특히 하루가 멀다 하고 기능성 성분이 담긴 고농도 마스크팩을 사용하는 경우, 되레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피부가 한 번에 흡수할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마스크팩 사용 시간입니다. 오랫동안 붙이고 있을수록 좋을 거라는 오해가 많은데, 실제로는 15분 이상 붙이면 오히려 팩이 피부의 수분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좋아지라고 붙였던 마스크팩이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죠.

피부가 민감한 타입이라면 주의가 더 필요합니다. 각종 향료나 기능성 성분이 오히려 자극을 더할 수 있고, 여드름이나 지루 피부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 팩 사용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초 화장품, 많이 바른다고 좋은 건 아니다
기초 화장품이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역시 ‘많이, 자주, 여러 제품’ 사용할수록 피부가 좋아질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 향장미용학과의 연구 결과도 이 같은 점을 뒷받침합니다. 스킨과 로션의 2종 세트만 사용한 집단과, 에센스와 크림까지 포함한 4종 세트 사용 집단 간의 피부 변화에 큰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보여줍니다.
문제는 남아도는 화장품 성분이 피부 표면에서 산소와 만나 산화되면서 일어납니다. 이때 생긴 과산화지질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피부 노화를 촉진합니다. 또한, 서로 다른 브랜드 혹은 제품의 조합이 예상치 못한 화학반응을 일으켜 피부염이나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많이 바르는 것이 아니라, 내 피부에 맞는 제품을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세안을 할수록 좋아진다? 꼭 그렇지 않습니다
피부 노폐물과 피지를 깔끔하게 씻어내고 싶어 하는 건 자연스러운 욕심이지만, 세안도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세안할 때 '뽀득뽀득'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씻게 되면 오히려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고, 보습 성분까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화장을 한 날이라면 이중 세안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한 가지 방법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세안 후 수건으로 얼굴을 박박 문지르지 않는 것입니다. 수분이 날아가면서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장기적으로는 피부염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세안 후 물기를 닦을 때는 가볍게 두드리는 방식이 이상적입니다.
"피부는 부드럽게 다뤄야 한다. '지우는 과정'도 피부 관리의 중요한 일부이다."
잘못된 습관이 피부 장벽 무너뜨려
마스크팩의 남용과 다양한 화장품의 과도한 사용, 그리고 잘못된 세안 습관은 모두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 기능이 약해지면 피부는 쉽게 붉어지고 건조하며, 영어로 표현하면 ‘irritated’한 상태가 됩니다.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 나빠진 피부 상태는 수습이 어렵습니다. 평소의 작은 습관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죠.
보습보다 중요한 건, 피부 본연의 균형 유지
건조하고 추운 겨울이 되면 뭔가 ‘더 많이 발라야 될 것 같은’ 불안함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려 "덜 바르는 게 피부에 더 낫다"는 조언을 합니다. 피부는 본래 외부 자극에 대응할 수 있는 자생적인 회복력을 지니고 있고, 이를 유지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위한 핵심입니다.
보습제, 마스크팩, 기능성 크림 등 외부 보조적인 수단도 필요하지만, 그것들에 의지하기보다는 피부의 리듬과 성향에 맞춘 간결한 루틴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뭔가 더’ 하기 전에 ‘현재 내가 너무 과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신의 피부 상태를 잘 이해하고, 적절한 화장품 사용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리코스는 일상 속 스킨케어 루틴에 신뢰할 수 있는 화장품을 제공하여 여러분의 피부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맞는 실용적인 접근으로 건강한 피부를 가꿔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