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대신 반짝임, 글로시 립으로 돌아온 2025 가을 메이크업
이번 가을, 리드미컬하게 반사되는 빛과 입술 위 촉촉함이 중심이 되는 립 메이크업이 다시 메인 자리를 꿰찼다.
올해 가을 메이크업 키워드는 단연코 '글로시 립'이다. 건조하고 투박한 느낌의 매트 립에서 벗어나, 반디처럼 은은히 빛나는 데일리 립 연출이 주류를 이룬다. 입술 라인을 정교하게 그리기보단, 전체적인 볼륨과 윤광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방향이 포인트. 특히 다양한 셀럽들이 선보인 스타일은 글로시 립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며, 메이크업 팬들 사이에서 높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즈하가 보여준 글로시 립의 정석
걸그룹 르세라핌의 카즈하는 이번 시즌 글로시 립 트렌드의 정수를 보여줬다. 그녀의 룩은 투명한 유리알처럼 맑고 윤기 넘치는 립 메이크업으로 주목받았다. 가볍고 산뜻한 베이스에 누드 핑크 글로스를 얇게 덧입힌 것이 특징이다. 이때 윤광은 입술의 중앙에만 살짝 머무르며 자연스러운 볼륨을 연출하고, 피부 본연의 투명함과 조화를 이루어 더욱 입체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맑고 순수하지만 결코 밋밋하지 않은, 글로시 립의 본질을 보여준 룩이었죠."
안유진이 연출한 내추럴 볼륨
아이브 안유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글로시 립의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메이크업의 중점을 눈매나 치크가 아닌, 입술에만 집중한 것이 인상적이다. MLBB 컬러를 기본으로 얇게 덧입혀진 글로시 피니시는 마치 유리막처럼 마무리되며 얼굴에 은은하고 생기 있는 반사광을 불어넣었다. 특별한 테크닉 없이도 입술 터치 하나로 얼굴 전체에 생동감을 입히는 방식이다.
"바쁜 아침에도 손쉽게 생기를 더할 수 있는 뷰티 팁이에요."
레이가 보여준 '빛의 기술'
글로시 립이 단순히 반짝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한 인물이 있다. 바로 아이브의 또 다른 멤버, 레이. 그녀는 오렌지 코럴 글로스로 입술 윤곽을 강조하고, 자연스러운 광택감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매끈하게 정돈된 텍스처는 입체감을 생성해 중안부 비율까지 조정하는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글로시 립은 단순한 메이크업 요소를 넘어 얼굴의 밸런스를 조화롭게 하는 역할까지 해낸다.
"긴 중안부가 고민이라면, 맑고 탱글한 유리알 립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보세요."
조이가 선보인 생기 가득한 글로시 터치
최근 이미지에 큰 변화를 준 레드벨벳 조이는 금발 헤어와 체리 레드 글로스를 매치하며 사랑스럽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그녀의 립 메이크업은 입술 중앙에만 컬러를 집중시켜 그라데이션을 연출하고, 얇은 글로스 층을 덧발라 탱글한 볼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조명이 반사되며 살아나는 광택은 주근깨 메이크업과 함께 어우러져 싱그럽고 에너지 넘치는 룩을 만들어 냈다.
"조명의 방향에 따라 오묘하게 달라지는 반사가 매력 포인트예요."
경계를 흐리는 자연스러움의 미학
이번 시즌 글로시 립 트렌드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테두리를 뚜렷하게 그리는 대신 흐릿하게 블렌딩하는 기법이다. 입술의 자연스러운 쉐이프를 유지하면서 볼륨은 더하고, 윤기 있는 텍스처를 얹어 생기를 부여하는 식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단조롭지 않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살리는 데 유효하다. 특히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광택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른다.
"립라인을 과감히 흐려야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글로스를 망설이던 이들에게도
과거에는 끈적임이나 번들거림 때문에 글로스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메이크업 제품의 질감 개선과 테크닉이 더해지면서 부담 없는 글로시 립이 가능해졌다. ‘유광’이란 단어가 주는 오해를 벗어던지고, 가볍고 매끄러운 글로스 한 겹으로도 충분히 고급스러운 표현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시즌 셀럽들이 직접 보여주고 있다. 글로시 립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된 셈이다.
"반짝임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는 순간, 립 메이크업의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요."
메이크업 밸런스의 중심이 되다
글로시 립은 단순히 입술에 광택을 더하는 것을 넘어서 전체 메이크업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핵심 파츠로 자리잡았다. 윤기 있는 텍스처가 입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피부 톤과 구조적 비율을 자연스럽게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아이 메이크업과 베이스가 심플해도 입술 포인트 하나로 완성도 높은 룩이 가능해진다. 적절한 글로시 터치 하나로 세련미를 배가시키는 계절, 바로 지금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입술 한 겹의 빛이 필요한 계절입니다."
마치며 (1)
2025년 가을, 글로시 립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메이크업 전체 조화의 키가 되고 있다. 다양한 셀럽들이 보여준 모습에서 알 수 있듯,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윤광은 생기와 세련미를 동시에 부여하는 강력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마치며 (2)
이번 시즌, 메이크업의 완성은 입술 위 맑은 광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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