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 AI 접목한 피부 예측·메이크업 기술 주목
프랑스 칸에서 열린 IFSCC 2025, 피부과학과 AI 융합 연구 성과 발표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 2025)’에서는 AI 기술과 피부과학을 접목한 한국 연구진의 다양한 성과가 주목을 받았다. 맞춤형 메이크업 추천, 피부 상태 예측,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이르기까지, 산업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들의 향연이었다.
###AI 기반 가상 메이크업 기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다
고명진 연구원은 이번 학회에서 ‘생성형 AI 기반 가상 메이크업 파이프라인 아키텍처 개발’을 주제로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KAIST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로, 사용자의 얼굴형과 특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 데이터를 학습해 현실감 있는 가상 메이크업을 구현할 수 있다.
기존의 단순한 필터 효과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실제 얼굴 위에 입체적이고 자연스러운 가상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기술은 뷰티 산업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도 응용 가능성이 높다.
“사용자의 얼굴을 이해하고, 그에 알맞은 메이크업을 제안하며, 마치 거울 앞에 선 것처럼 정밀한 가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부 예측 알고리즘, 개인 맞춤 스킨케어의 실현 가능성 높이다
고은비 연구원은 ‘피부 예측 알고리즘의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서비스 적용과 임상적 결과’를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이 연구는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피부 변화를 예측하고, 스킨케어 솔루션을 개인화하는 기술로, 실제 고객의 피부 개선 결과를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는 고객의 피부 타입, 유수분 밸런스, 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적용해 최적의 제품 조합을 제안한다. 특히, 단순 피부 측정을 넘어 장기적인 변화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피부 관리 방법에 새로운 관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를 통해 예측 가능한 피부 변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그 결과 개인별 피부에 맞는 솔루션을 더욱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으로 본 피부 노화의 새로운 실마리
명길선 연구원은 ‘연령별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대사산물 통합 분석’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 연구는 한국 여성의 20대와 60대 피부를 비교 분석했으며, 기존의 예측과 달리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가 단순히 두 그룹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발견은 피부 노화 연구에 있어 결정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며, 나이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 없던 피부 반응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실제로, 마이크로바이옴 조성의 차이는 제품의 흡수력, 반응 정도 등과도 밀접하게 연결되기에 화장품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피부 노화에 있어 시간만이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한 연구였습니다. 각기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조성이 개인화된 접근의 필요성을 입증합니다."
###연구개발에 AI 전면 도입, 향후 전략 방향 제시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모든 연구는 단편적인 기술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발표에 나선 서병휘 연구원은 향후 AI를 R&D 전반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35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AI First 전략을 뚜렷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피부과학의 외연을 크게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AI를 미래 핵심 기술이자 조직 전략의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확장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공유되었다.
###IFSCC, 세계 뷰티 과학 연구의 흐름을 잇다
1959년 설립된 세계화장품학회(IFSCC)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과학적 토대 강화에 기여해왔다. 다양한 국가의 과학자들이 모여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이 행사는, 매년 글로벌 뷰티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로 기능하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AI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표현 수단이 아니라 핵심 연구 요소로 다룬 발표가 많아, 기술 접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재확인했다. 이는 미래 뷰티 산업이 단순한 화장품 개발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 중심으로 이동 중임을 보여준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화장품 산업의 미래는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AI 기술을 통한 소비자 맞춤화,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다
이번 학회를 통해 분명해진 점 중 하나는 AI 기반 개인 맞춤 기술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개인의 피부 상태, 유전적 요인, 환경 반응을 종합 분석하는 기술은 제품 추천을 넘어 예측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서비스라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도 체감 가능한 차별화를 가능케 한다. 특히, 한 번의 구매 경험이 반복 구매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소비자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브랜드를 기억하고 신뢰합니다. AI 기술은 그 과정에서 소통의 무기가 됩니다.”
###과학과 기술, 감성의 경계를 넘는 뷰티 연구
무엇보다 이번 학회를 통해 느껴진 인상적인 변화는 화장품 연구가 외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피부 생태계와 과학적 접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피부 미생물, 데이터 기반 분석, 예측 모델 등의 연구는 뷰티를 구성하는 요소를 '감각'에서 '과학'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비자의 뷰티 경험을 ‘감성’에만 의존하지 않고, 피부 상태 변화의 ‘이유’를 인지하고, 거기에 맞춰
AI와 피부과학의 혁신적 융합은 화장품 산업의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리코스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신뢰성 있는 화장품 분야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소비자에게 실용적 가치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