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스메이크업 시장, 생존 조건 바뀐다: K뷰티, 밀착력과 지속력에 도전장
최근 중국 베이스메이크업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요구가 발전함에 따라, K뷰티에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밀착력과 지속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업계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기대
중국 베이스메이크업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기본적인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기능을 넘어서, 소비자들은 이제 하나의 베이스 제품에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밀착력, 지속성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움과 복합 기능까지 포함된다. 특히 중국 여성 소비자들은 "커버력, 스킨케어 성분, 안티에이징, 피부 진정·복원, 유분 및 자외선 차단, 심지어 블루라이트 차단"까지 요구하며 제품 선택에 있어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K뷰티는 이러한 복합적인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고민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가 있다. 최근 3개년(20222024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특히 베이스메이크업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기준 베이스메이크업의 시장 점유율은 53.4%에 도달했으며, 이는 2022년 48.8% 대비 약 21.67%의 증가율을 보여준다. 이 성장의 핵심에는 지성 및 복합성 피부를 가진 2640세 여성들이 있다. 이들 중 25세 이상이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47%는 1·2선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이다.
또한 카테고리별 판매도 주목할 만하다. 2024년 1분기 기준, 베이스 제품군의 전체 판매는 13% 상승했으며, 파운데이션 10%, 쿠션 16% 성장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픽서 스프레이와 같은 세분화된 품목은 전년 대비 45% 성장해 고기능성 제품군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제형 제품의 돌파구와 고급화 세분화
K뷰티가 직면한 또 다른 과제는 경제적인 가격대에서의 경쟁 심화다. 베이스메이크업 시장에서 0300위안의 제품군이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61%의 매출이 0100위안 구간에 집중되어 있다. 100~300위안 범위의 점유율까지 합치면 전체의 약 91%에 해당된다. 소비자들은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품질 또한 기대하고 있어, 더 이상 저가 제품만으로는 시장에서 생존이 어렵다.
이에 따라 K뷰티 기업들은 고급 기능성 제품으로 시장을 세분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픽서 스프레이라는 특정 품목에선 500~1000위안 수준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예외가 아닌 트렌드로 떠오르며, 향후 안티에이징, 진정, 장시간 지속력 등 고기능성 제품군에 대한 매출 비중이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 불만 요소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문제점은 "들뜨는 현상", "피부색의 비자연스러움", "두드러진 화장 느낌", "커버력 부족", "쉽게 무너지는 현상" 등이다. 이는 메이크업 제품의 텍스처, 제형 포뮬라, 커버력 밸런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장 불만 해소를 위한 제품 혁신 필요
K뷰티는 변화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동시에 기존 제품의 단점을 극복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주요 불만 요소들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야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품 개발 방향은 더욱 섬세해지고 있다.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면서도 자연스럽고 가볍게 표현되는 베이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또한 복합 기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면서, 제품 포뮬레이션 측면에서도 다기능·고밀도 성분 구성이 요구된다.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과 니즈에 한 발 앞선 대응이 가능할 경우, 이는 단순 수익을 넘어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마치며
중국 베이스메이크업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K뷰티가 성공하려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창의적으로 접목하고, 경제형 제품과 고급 기능성 제품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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